에콰도르속의 리틀 인디아 SHER - E -PUNJAB

이국의 문화에 호기심이 많은 나는 새로운 음식에 대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입맛도 너그러워 웬만한 것은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성도 타고 났습니다.

베트남에 살고 있을 때는 신도시에 모든 새로운 것들이 집중되고 있을 때여서

한식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각국의 제과 제빵 브랜드 들이 들어와 있는 등 모든 먹거리가 풍족했죠.

하지만 에콰도르는 2009년 이후 지속한 수입제한 조치로 수입 식료품의 가격도 너무 비싸고, 

외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다른 남미에 비해 문화적으로도 폐쇄적인 느낌 마저 듭니다.

 

헌데 이곳에도 동양의 인도음식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다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도 음식 탄두리와 난 빵을 좋아해 한국에서도 인터넷을 뒤져 가게를 찾아갔었는데

한국에서 경험한 인도 음식은 맛없다 맛있다를 떠나 ‘많이 비싸다.’ 였습니다.

난빵과 커리 조금 시켰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보고 두 번은 찾아가게 되지 않았어요.

헌데 이곳은 맛과 분위기, 가격까지 착하다는 입소문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SHER - E -PUNJAB은 북인도 펀자브 지역의 음식을 하는 곳인데

인도 펀자브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여 있는 인도 북서부에 있는 주 예요.

펀자브 음식은 칠리를 이용해 자극적인 맛을 내고 남인도 음식은 쌀과 코코넛을 많이 써 담백 한 것이 특징이라 합니다.

인도 음식은 정향, 강황, 생강, 후추, 샤프란 등 식물의 씨앗, 뿌리, 잎 등 수십 가지 향신료와 허브 등으로 고기의 누린내도 없애고 

맛도 내는 것인데 진한 향이 주는 중독성도 있고 건강에 좋다니 먹을 때 부담도 덜 되고 기분도 까지도 좋네요.

 

 

 

 

 

 

인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엔틱한 소품들로 가득한 가게 내부.

 

 

 

 

 

 

 

 

처음 나온 것은 망고와 요거트를 섞어 새콤 달달한 전통 음료인 망고 라시(Lassi)

 

탄두리 치킨은 펀자브 지방의 음식으로 진흙 오븐인 ‘탄두르’에서 구운 닭요리를 말합니다.

참고로 전통적인 탄두리 치킨은 위에 코리앤더(고수)를 뿌리고, 처트니(Chutney) 소스를 곁들여서 먹어요.

 

초록색 소스가 그린 처트니(green chutney)라고 불리는 것.

고수, 민트, 레몬즙, 마늘 등등 다양한 레시피로 만들어지는 양념입니다.

민트 처트니는 고수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았고 세콤 한 것이 탄두리랑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 느껴져 좋았어요.

 

 

Butter Chicken Curry 는 북인도 전역에 걸쳐 많은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 

버터, 크림, 토마토를 섞은 커리소스에 닭고기가 들어가 있고 여기에 폭신하고 쫄깃한 난(naan)을 곁들여 먹으면 정말로 맛이 bbbb

 

 

 

매콤하고 익숙한 맛이어서 인도 음식이 낯선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Chicken chilli

 

 

후식으로 나온 키르(Kheer)는 인도의 라이스 푸딩. 크게 달지 않고 우유와 쌀이 들어가 고소고 담백합니다.

 

계산서를 가지고온 상자.

 

에콰도르에도 맛있는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몇 군데 있지만, 분식을 위주로 간단한 한식을 파는 곳 들입니다.

그곳의 분식들도 맛나지만, 이곳 사람들은 떡볶이, 돈까스등을 먹고 한식을 먹었다고 생각할 것을 생각하니 좀 아쉬워요.

남의 나라 맛난 음식을 먹었더니 이곳에도 전통적인 한식당이 들어와서 건강하고 다양한 우리나라의 맛을 자랑하고 싶다는 기특한 바람이 드네요.

 

메리어트 호텔 건너 편, 버거킹 골목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바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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