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본 Blood Super Moon

다들 추석을 잘 보내셨는지요.

한국에서는 추석에 슈퍼문을 보셨겠지만

이곳에서는 슈퍼문과 개기 월식이 겹치면서 달이 붉어지는 슈퍼 블러드문 현상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인데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할 때에 일어나요.


후딱 그려보자면 

그림을 보니 더 쉽습니다.



귀찮쟁이라 핸펀으로 찍어 보려 했으나 나올 리가 ..

삼각대, 릴리즈 챙기고 미러락업해주고 저속으로 세팅

제일 중요한 300밀리 대포가 없구나! ㅜ

이럴 때는 크롭바디가 있으면 조금 더 나았을 텐데 풀 프레임이 아쉬운 때도 있군요.

아쉬운 대로 허접스럽게 200밀리 아기 백통으로 최대한 당겨 줍니다.




이곳 시간 오후 9시경 환한 달빛이 북동쪽으로 서서히 빛을 잃더니 아홉 시 10분경에는 완전히 붉어졌습니다.

이런 것을 생눈으로 관찰 하는 것은 태어나 처음이네요.

이곳이 요즘 건기라 비도 안 오고 날씨가 아주 맑아 잘 관측되었어요.


점점 붉어 집니다.


9시 10분경 모습입니다.

멋지긴 한데 완전 붉어져서 기묘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붉은 달이 재앙의 징조라 해서 무서워했다는데 

과학적 지식이 없었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슈퍼문과 개기 월식이 동시에 관찰되는 것은 33년만이고 

다시 보려면 2033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데 그때가 되면 달나라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요.

2033년 이라니. 내 나이 어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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