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폭신하게 부드러운 케익이 더 인기 있지만, 남미에서는 그런 케이크를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처음에는 "불쌍한 것들. 이런 달고 퍽퍽한 케이크를 맛있다고 먹다니.한국의 케익 맛 좀 뵈 주고 싶군. " 했으나 이곳 사람들은 스펀지 케익처럼 폭신한 케익보다 묵직한 파운드 느낌의 케이크를 좋아하는 것이었어요여기서 살면서 그런 케이크를 먹다 보니 또 그 맛에 익숙해지고 좋아지더군요.넛맥과 시나몬, 생강가루가 들어가는 케익 중에 호박 파운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넛맥이 들어가면 특유의 향이 있어 풍미가 정말 좋습니다. 이 당근 케익도 넛맥은 꼭 들어가야 하는 레시피예요.넛맥은 우리말로 육두구라고 합니다.육두구는 향신료이자 약재로 쓰이는데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불량을 치료하는데 주로 쓰입니다.대장에도 작용..